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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현장·미래먹거리 챙긴 날…주식시장도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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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현장·미래먹거리 챙긴 날…주식시장도 화답

기사승인 2020. 07.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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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사과·배터리협약·구속영장 기각 당일 주가 일제반등
삼성SDI, 전기차 호재·이 부회장 행보 맞물려 곧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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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파문으로 인한 주가 곤두박질, 신동주-신동빈 롯데그룹 형제의 난으로 인한 주가 폭락과 경영 위기.

오너 경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대한항공과 롯데 사례처럼 시장에서는 오너의 긍정적인 경영행보보다는 리스크가 기업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오너리스크와 글로벌 사세 확장이 공존하는 삼성의 경우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활발한 대내외 활동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의 불안 요인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양상이다.

특히 이 부회장의 경영권 세습 포기 및 뉴 삼성 선언과 8조원 규모의 평택 반도체 라인 증설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 결의 등 굵직한 행보가 있던 날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오너의 결단과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5월 6일 삼성전자(1.44%), 삼성전기(4.57%), 삼성SDI(1.62%), 삼성SDS(3.51%)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노조 활동 보장과 함께 뉴 삼성의 비전을 밝힌 이날은 전자 관련주뿐 아니라 삼성물산(6.61%), 삼성바이오로직스(3.42%), 호텔신라(1.56%) 등 여타 그룹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직접 만나 전기차 배터리 동맹 의지를 다진 날(5월 13일)과 삼성전자가 8조원가량을 투자해 평택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힌 날(6월 1일)도 주식시장은 주가상승으로 화답했다.

지난 5월 13일 이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 만남의 가장 수혜 기업인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8.98% 치솟았고, 삼성전자(1.36%), 삼성전기(2.53%), 삼성SDS(1.7%)도 일제히 반등했다. 6월 1일 역시 삼성전자(0.99%), 삼성전기(1.6%), 삼성SDI(1.95%), 삼성SDS(0.26%) 모두 주가가 올랐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삼성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의 검찰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된 6월 9일의 경우 삼성전기(-1.15%)를 제외한 삼성의 전자계열사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2.13%), 삼성전자(1.09%), 삼성SDS(0.27%) 순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의 전자 관련주 중에서도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황과 최근 부쩍 늘어난 이 부회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맞물리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올해들어 나선 13차례의 공개 현장행보일 중에서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올해 1월 23만원대로 출발한 삼성SDI 주가는 6개월 새 70%가량 오르면서 9일 종가기준 39만3000원으로 40만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 관련 주가는 세계 반도체 업황이 중요한 요소로, 이 부회장의 행보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시각이 주류다.

하지만 오너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해당 기업 주식이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험칙 때문에 투자를 결정할 때 오너의 면모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시각도 많다.

이 부회장이 최근 사회적 책임, 상생을 강조하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사랑의열매와 함께 사회복지 공보사업을 진행하는 등의 행보도 이와 맞닿아 있다. 총수의 영향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도 기업 경영 못지않게 시장에 파급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방증이다.

김익성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오너의 역할은 기업이 커질수록 더욱 막대해진다고 본다”며 “특히 삼성의 경우 한국에서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노조 허용,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언한 것, 벤처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경영 현장 점검에 활발히 나선 점 등은 시장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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