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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선수 눈 밖에 나면 선수생활 힘들어진다”

기사승인 2020. 07. 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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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문체부 장관, 대한체육회 회장 '직무 유기' 검찰 고발
고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철인 3종 경기)의 주장인 장모 선수가 평소 다른 선수들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9일 장 선수와 함께했던 전직 선수 A씨는 “장 선수 눈 밖에 나면 경주시청에선 정상적인 선수 생활이 어렵다”며 “나는 남자여서 다른 층의 숙소를 썼지만, 같은 층의 숙소를 사용한 여자 선수들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장 선수는 폭언을 정말 많이 하면서도 사막에서 물 한 모금 주듯이 잘해줄 때가 있다”며 “그러다 마음에 안 드는 선수가 나오면 감독에게 가서 ‘알아서 하시라’고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장 선수가 10년 동안 경주시청에 메달을 많이 안겨줘 영향력이 커졌다”며 “평소에 ‘내가 네 연봉 만들어줬고, 내 덕에 단체 금메달을 딴 것이다’라고 말하는 등 항상 모든 게 자신의 덕이라고 주장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최 선수의 동료선수들은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장 선수가 처벌해야 할 1순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선수의 또 다른 남자선배였던 B씨는 최근 후배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폭행·폭언을 부인했던 기존 입장을 바꾸고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 앞서 B씨는 최 선수의 장례식장도 찾아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러나 가혹행위를 주도하고 다른 선수들에게 가짜 진술을 강요한 김 감독과 장 선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한편 이날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부실 대응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박양우 문화체육부(문체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 관계기관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감독관청으로서 직무를 유기해 최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박 장관 등을 사회정의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한다”며 “온 나라가 K-방역 등 자화자찬에 빠져 있을 때, 우리의 어린 딸은 K-스포츠의 폭력에 신음하며 죽어갔다”고 밝혔다.

범사련 등은 박 장관 외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민갑룡 경찰청장, 최영애 인권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피고발인으로 함께 고발장에 적시했다. 이들은 “관계기관장은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가운데 경주시청은 지난해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폭력 실태 조사를 했지만 폭력 행위가 없다는 허위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져 부실조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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