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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시경 국산화 정책토론회 21일 국회서 개최

소화기내시경 국산화 정책토론회 21일 국회서 개최

기사승인 2020. 07. 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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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적 지원만 있으면 국산 소화기내시경 개발 역량 충분
소화기내시경 국산화 시 '국가암검진 및 조달비용' 절감 기대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소화기내시경을 중심으로 한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국내 소화기내시경은 일본제품이 시장을 점유한 상황으로, 내시경을 비롯한 의료기구의 국산화는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은 인재근 의원이 주최하는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21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서는 소화기내시경 및 의료기기 국산화 개발 활성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들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할 예정이다.

조주영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이사장(CHA의과학대 교수)과 박찬국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 좌장을, 최혁순 고대 의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될 토론회에서 조 이사장이 ‘국산소화기내시경 개발 필요성’, 이범재 고대 의대 교수가 ‘의료기기 국산화의 난제 및 정부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한다.

이어 진행되는 지정토론에는 박기숙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연구과장, 박성호 보건산업진흥원 산업기술 R&D 단장, 백광호 한림대 의대 교수, 이돈행 인하대 의대 교수, 이병일 한국광기술원 본부장, 장재영 경희대 의대 교수, 정일권 순천향대 의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후에는 패널 및 방청객 등의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소화기내시경은 의료기기 중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돼 있는 의료기기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인구당·병원당 높은 내시경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위암 및 대장암 유병률에 따라 내시경 검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호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암검진 사업에 위암검진 내시경검사가 시행되는 등 국가적으로도 의료비 비용 부담이 크고, 올림푸스·후지논·펜탁스 등 일본회사 제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데 따른 비용 부담 역시 적지 않아 제품 국산화가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IT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 세계적 수준의 소화기내과의사 및 국제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일본제품의 기술적 장벽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학회와 재단측은 보고 있다.

조 이사장은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면 소화기내시경의 국산화를 통한 관련 기업의 창업 및 육성을 통해 많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정책적 지원이 있으면 산·학·연·병·정부간 시너지를 유발해 세계적인 의료기기회사의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치 솔루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세계의료 기기 시장 규모는 약 3899억 달러로, 연평균 6.3%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48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기준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이 1641억 달러(42.1%)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의 시장점유율은 순위로는 9위로, 전체 매출 규모는 1.7%(68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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