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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쏟아지는 게임 신작들…게임업계, 조직 재정비에도 나선다

올 하반기 쏟아지는 게임 신작들…게임업계, 조직 재정비에도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7.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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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바람의나라 연_100만기념아트워크
넥슨 ‘바람의나라: 연’ 사전등록 100만 달성 기념 아트워크/제공=넥슨
올해 하반기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게임업계가 신작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출시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NHN 등은 게임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게임 사업을 강화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 3N으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외에 컴투스, 게임빌 등은 올 하반기 신작 게임들을 대거 출격한다.

넥슨은 오는 15일 ‘바람의나라: 연’을 시작으로 연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등을 출시한다.

바람의나라: 연은 무려 24년 동안 한결같이 사랑받은 넥슨의 첫 번째 IP(지식재산권)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이용자간 전투(PvP) 자동매칭 시스템, 오픈 채팅방, 1:1 채팅 로그 기능 등 커뮤니티 시스템이 적용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설과 PC 등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며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다.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원작 ‘카트라이더’의 스피드·아이템 모드 자동 매치 등이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개발진이 참여하고,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대표 이미지/제공=엔씨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통해 모바일 신작 ‘트리스터M’ ‘프로야구 H3’ ‘팡야M’ 등 3종을 출시한다. 특히 지난 2일 엔씨소프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하며 차세대 엔씨 게임으로 소개한 바 있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지난 2014년까지 서비스 했던 PC 온라인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게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엔씨는 ‘블레이드 앤 소울 2(블소2)’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게임 ‘블레이드 & 소울(블소)’의 정식 차기작으로, 크로스플레이 ‘퍼플’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 밖에 엔씨는 북미 현지법인인 ‘엔씨웨스트(NC West)’를 통해 음악 게임 ‘퓨저(FUSER)’를 퍼블리싱한다. 퓨저는 ‘락밴드(Rock Band)’ ‘댄스 센트럴(Dance Central)’ 등의 시리즈로 알려진 미국의 ‘하모닉스’가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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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구마구2020 모바일 정식 출시 이미지/제공=넷마블
넷마블은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타임원더러)’ ‘BTS 유니버스 스토리’ ‘제2의나라’ ‘마블렐름오브챔피언스’ 등을 출시한다.

지난 8일 정식출시된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2006년부터 서비스 중인 대한민국 대표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스위치 버전으로,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또 별도의 엔딩이 존재하는 싱글 플레이 RPG라는 특징도 있다. 특히 넷마블이 새롭게 콘솔 시장에서 도전하는 타이틀이다.

또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도 있다. 전작 ‘세븐나이츠’의 30년 뒤 세계관을 담고 있는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에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는 다르게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게임빌은 하반기 사업지주회사 체제 완성과 함께 신작을 출시하면서 게임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의 글로벌 진출, ‘아르카나 택틱스’의 글로벌 런칭, 레이싱 신작 ‘프로젝트 카스 고’를 출시한다.

비라이선스 캐주얼 야구 게임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겜프야 2020)’는 8월 일본 및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오는 10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PC, 콘솔 등을 통해 전 세계 누적 200만 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 IP ‘프로젝트 카스 시리즈’를 활용한 이 게임은 영국 유명 레이싱 게임 개발사 ‘슬라이틀리 매드 스튜디오(Slightly Mad Studios)’와 게임빌이 손 잡고 준비 중이다.

신개념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도 올 10월경 글로벌 버전을 선보인다.

컴투스는 지난 4월 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턴제 RPG ‘히어로즈워: 카운터어택’을 올 하반기 국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기반 RTS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도 연내 출시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신작 출시에 이어 게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제공=NHN
NHN은 지난 2일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PC 한게임 고스톱’을 운영하는 NHN스타피쉬를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경쟁력을 갖춘 NHN픽셀큐브와 스포츠 게임 전문 개발사 NHN빅풋을 양축으로 사업을 재편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스마일게이트 그룹도 최근 그룹의 의사결정 구조를 기존 계열사 대표만 참석하는 이사회 체제에서 드라마, 영화 등을 제작하는 각 계열사 실무 임원까지 참석하는 IP 경영 협의체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사업의 상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권혁빈 창업자는 신설된 비전 제시 최고 책임자(CVO) 자리에 앉고,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발 일정에 알게 모르게 차질이 있었다. 재택근무로 영향을 덜 받은 부분도 있지만, 아예 안 받은 것은 아니다”며 “게임 출시, 서비스 일정에 코로나19 외에도 수많은 내부요인이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일부 영향이 있어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신작이 많이 출시되는 움직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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