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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는 여전히 ‘메날두 시대’

세계 축구는 여전히 ‘메날두 시대’

기사승인 2020. 07. 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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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라리가 첫 20-20 클럽 가입
호날두, 유럽 3대 리그 득점왕 등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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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PF·로이터연합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발 끝에서 또 한번 새 역사가 쓰여지고 있다. 혹자는 두 선수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대기록에 도전 중이다. 세계 축구의 ‘메날두 시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리오넬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첫 20골-20도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메시는 이날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19-2020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5분 터진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메시는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2명 틈 사이로 비달에게 송곳 같은 패스를 연결해 정규리그 2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메시는 올 시즌 도움에도 눈을 떴다. 2008~2009시즌 이래 12시즌 연속으로 매 시즌 20득점 이상씩 기록했던 메시였지만 도움을 20개 기록한 적은 2004년에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래 처음이다.

앞선 경기까지 22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이 도움으로 정규리그 도움 횟수를 20개로 늘리면서 ‘20-20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역대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시즌 ‘20-20 클럽’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메시가 처음이다. 라리가에서 20도움 기록이 나온 것도 2008-2009시즌 사비 에르난데스(20도움) 이후 무려 11시즌 만이다. 유럽 5대 빅리그를 통틀어서도 메시는 2002-20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24골-20도움을 기록했던 티에리 앙리(은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20-20 클럽’ 가입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올 시즌 라리가 득점왕과 도움왕 동시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득점은 2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18골)에 4골 앞서 있고, 도움은 2위인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10도움)보다 무려 10개나 많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등극에 도전 중이다.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세리에 A 32라운드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리그 27·28호골을 쏘아올렸다.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골)을 1골차로 바짝 추격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호날두의 득점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을 추가하며 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긴 가운데 호날두가 이탈리아에서 득점왕에 오르면 축구 역사상 첫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다. 호날두는 앞서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31골) 한 차례, 라리가에서는 2010-2011시즌(40골), 2013-2014시즌(31골), 2014-2015시즌(48골)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호날두는 시즌 초 임모빌레에게 득점 페이스에서 크게 뒤지며 득점왕 도전이 힘겨워 보였다. 그러나 리그가 지난달 27라운드부터 재개된 이후 6경기 연속골(7골)을 작성하며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며 임모빌레에 1골 차까지 따라잡았다. 호날두의 현재 득점 페이스가 유지된다면 임모빌레를 제치고 득점왕 등극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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