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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마이데이터 시대’…시장 선점 나선 카드사들

‘이제는 마이데이터 시대’…시장 선점 나선 카드사들

기사승인 2020. 0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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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금융정보 한눈에 제공
수익 악화로 신성장동력 기회
담당부서 신설·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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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를 비롯한 유력 핀테크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이 시장선점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적극 나섰다는 분석이다.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해 전통 방식의 결제 수익원으로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1호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선제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한 만큼, 금융당국 허가도 업계 최초로 받을 전망이다. 이를 발판삼아 마이데이터 신시장에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모집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이데이터란 은행,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흩어진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비자들은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했던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금융회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8월5일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을 앞두고 13일부터 예비 허가 사전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카드업계는 카드사 대다수가 이번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들이 보유한 결제데이터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은행·보험사 등 타 금융업권보다 우위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별 카드사가 마이데이터 산업 허가를 받기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각종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7개 전업 카드사 모두가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에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카드사 가운데에서는 신한카드가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13일 이전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기업들은 우선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는데,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 업계 최초로 자산관리 분석서비스 ‘마이리포트’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인 지난 6월 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KB국민카드는 디지털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플랫폼 관련 담당 팀을 부서로 격상시켰다. 삼성카드와 BC카드도 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확대해,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선정되면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들도 이번 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라, 그동안 빅데이터 사업역량을 꾸준히 다져온 대형사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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