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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습 조기퇴근자 해고·신차 도로테스트 강화… 품질제고 차원

현대차, 상습 조기퇴근자 해고·신차 도로테스트 강화… 품질제고 차원

기사승인 2020. 07. 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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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도 코로나19 확진<YONHAP NO-2986>
현대차 울산2공장 전경. /사진 = 연합
현대자동차가 상습 조기 퇴근 근로자를 해고하고 신차의 도로 테스트를 강조하는 등 품질관리 쇄신에 나섰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1명을 상습적 조기 퇴근을 이유로 해고했다. 해당 근로자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소명도 제대로 하지 않아 해고 조치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다른 일부 근로자들 역시 조기 퇴근한 사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현대차 공장에선 그동안 일부 근로자들이 속칭 ‘올려치기’(생산라인을 거슬러 올라가 미리 자신의 작업을 하는 것)를 한 뒤 정규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일이 잦았다. 지난해에는 근로자들이 근무시간 중 회사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현대차는 품질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신차 디자인 등을 공개한 뒤에도 최장 한 달 동안 일반도로에서 수십, 수백 대의 차를 테스트한 다음에 차를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은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한 품질관련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잇달아 자체 소식지를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고객은 떠난다’며 품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달 24일 ‘품질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또 현장에서 생산 공정 문제를 발견한 작업자에게 음료 쿠폰을 지급하는 품질 개선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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