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잘나가는 친환경차…상반기 수출 전기차 82%·수소차 68%↑

잘나가는 친환경차…상반기 수출 전기차 82%·수소차 68%↑

기사승인 2020. 07. 14.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상반기 자동차 생산 19.8%↓·수출 33.4%↓·내수 7.2%↑
산업부,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넥쏘
서울 여의도 국회충전소에서 현대차 관계자들이 ‘넥쏘’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자료사진)/연합
올 상반기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내수 시장이 커졌고,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수출 역시 증가세를 보인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을 14일 발표했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수출은 33.4% 감소한 반면 내수는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생산은 162만7534대로, 19.8% 줄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부품 재고부족으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고, 해외 판매수요 위축으로 생산량을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산업부는 한국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 한국의 생산 감소율은 21.5%로, 인도(53.1%)·브라질(49.2%)·독일(47.7%)·멕시코(42.8%)·미국(41.9%) 보다 양호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차질을 신속히 극복해 글로벌 생산 순위가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

수출은 82만6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4%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국 락다운(Lock-down)과 해외 판매 급감에 따른 현지판매점 재고물량 영향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1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반면 내수시장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 시행, 신차효과, 특별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93만464대를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8% 늘어난 9만2970대를 기록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전차종에서 판매 증가세가 뚜렷했다. 전기차 판매는 2만2720대(27.4%), 수소차는 2612(69.0%), 하이브리드는 6만4739대(3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899대(20.7%)로 나타났다.

수출 역시 글로벌 수요위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전기차 출시 확대에 힘입어 14%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81.9% 증가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한 81억 달러에 그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