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관 중인 ‘복지시설’ 순차적 재개…격일제·단계적 운영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월부터 휴관중인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에 대해 이번 달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노인복지 관련 이미지. /출처=게티 이미지뱅크.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인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에 대해 이번 달 20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을 재개할 사회복지시설은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장애인복지관, 장애인체육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등 7개 시설로, 총 553곳이다.

시는 우선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재개해 저소득 무료급식 어르신에게만 식사를 제공한다. 일반 이용 어르신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소규모 노인복지센터에서는 10인 이내 비활동성·비접촉성 소규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밀집도가 낮은 프로그램 중 언어·미술 학습, 주민 취미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우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장애인복지관이나 장애인체육시설도 재활 치료 및 소규모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우선 운영 재개 전 복지관 이용자와 보호자의 욕구조사를 통해 프로그램 수요를 파악하고, 재가아동의 언어·놀이·특수체육 등 재활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체육시설은 소규모 재활체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아동발달체육·재활특수체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이용인원 50% 이내 격일제, 요일제 등의 형태로 운영한다.

다만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당은 방역관리 실태,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운영 여부를 검토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시설 방역관리자 지정, 시설 종사자·이용자 출입명단 작성·보관,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확보, 출입 시 발열·호흡기 증상체크, 시설 소독 등 시설 방역관리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특히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의 경우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이용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시설 외부출입이 통제됐던 노인요양·양로시설 등 생활시설은 비접촉 면회와 치료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단 신체 접촉이나 음식 섭취는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