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측 “자녀 스위스 체류비 약 3천만 원”

여상기 "이 후보자 자녀, 스위스 생활 동안 월세 평균 50여 만 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일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측이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유학 체류비 총액을 공개하면서, ‘호화 유학’ 의혹 차단에 나섰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오전 통일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따르면 이 후보자 자녀는 지난 2017년 8월 중순부터 2018년 10월말까지 총 1년2개월여 동안 해외에서 체류했다”며 “이 기간 동안 월세와 생활비를 포함한 체류비는 전액 후보자 측의 송금으로 충당했으며 총 3062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으로 이 후보자가 자녀의 체류비로 송금한 금액은 월세 580만 원(5102.5스위스프랑)과 생활비 2482만 원”이라며 “이는 집세로 월 평균 50여만 원을 지불하고 생활비로 월 평균 170여만 원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유학비용이 1년에 2억 이상’이라거나 ‘스위스에서 호화생활을 했다’거나 하는 악의적 왜곡 주장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통일부는 전날 이 후보자의 아들이 스위스 유학 당시 학비로 연간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를 지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스위스에서 유학하며 지출한 학비는 1200만원”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