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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 ‘질화갈륨’ 소재 충전기 출시에 열 올려

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 ‘질화갈륨’ 소재 충전기 출시에 열 올려

기사승인 2020. 0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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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킨·아임커머스, 충전기 제품 판매 나서
슈피겐코리아 "올 연말 美 타깃 준비 중…여타 국가선 출시시기 조정"
아트뮤코리아 "올 4Q 중으로 GaN 소재 충전기 출시 목표"
슈피겐
슈피겐코리아가 올 연말까지 질화갈륨(GaN) 소재로 만든 충전기를 출시키로 했다. 사진은 슈피겐코리아 충전용품 연출컷./제공=슈피겐코리아
스마트폰 액세서리업계가 질화갈륨(GaN) 소재로 만든 충전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질화갈륨 소재로 충전기를 만들면 기존 실리콘(Si) 소재로 만든 제품보다 작으면서도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질화갈륨이 실리콘 보다 전력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반도체·통신업계 등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18년부터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 유지를 위해 계획중인 1조5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개발사업의 추진 중인데, GaN 기반 반도체 등이 양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에 있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 역시 스위스 시스템반도체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지난 2월 GaN 기반 반도체를 양산하기 위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 기술 협력에 나선 상태다.

슈피겐코리아는 올 연말까지 미국시장에 GaN 솔루션을 적용한 고출력, 소형화된 충전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GaN 솔루션이 적용된 충전기는 휴대하기 편한 사이즈에 높은 출력을 제공해 단 시간에 휴대폰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충전기)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충전기 크기는 작지만 좀 더 좋은 효율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한 회사의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는 45W 초고속 충전기 사용 시 5000mAh 배터리 완충(100% 충전)까지 약 6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GaN 소재가 사용된 충전기는 완충까지 10~20분이 걸린다. 샤오미는 지난 3월 4000mAh 배터리를 17분 만에 완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벨킨·아임커머스 등은 슈피겐코리아 보다 먼저 질화갈륨 소재로 만든 충전기를 공개했다. 벨킨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IT전시회 CES 2020에서 GaN 기술이 적용된 GaN 벽면용 충전기 라인업 등을 선보였다. 벨킨 USB-C GaN 충전기 30W는 애플이 만든 맥북 에어를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아임커머스는 지난 6월 65W 지원 3포트 접지형 플러그 버전 등 GaN충전기 3종을 연이어 내놨다. 이들 제품엔 C타입 포트에 PPS 기능이 추가되면서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의 25W이상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아트뮤코리아는 현재 GaN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를 개발 중이다. 아트뮤코리아 관계자는 “올 4분기(10~12월)엔 GaN 기술이 적용된 충전기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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