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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선진국 개도국간 교육불평등 악화

코로나로 선진국 개도국간 교육불평등 악화

기사승인 2020. 07.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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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아이패드 이미지/제공 = 위키미디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간 교육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하면서 선진국과 온라인 학습이 불가능한 중진국, 저소득 국가간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재개한 곳은 총 210개국과 지역 중 23%에 해당하는 49곳 뿐이다. 미국, 영국, 독일 , 중국 등 54곳은 일부에서 학교를 열었다.

나머지 나라들은 코로나19로 학교가 여전히 폐쇄상태다. 해당 나라에서는 어린이 약 10억 7000만명이 살고 있다. 전세계 어린이의 60%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개발도상국에서 휴교가 길어지고 있다.

휴교는 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브라운대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학기 때 미국 초등학생들은 갖춰야 할 수학능력 중 37%~50%만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가 휴교와 관련한 효과적인 정책이 없을 경우 어린이들의 평생수입이 총 10조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정부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은 학교 폐쇄가 계속될 경우 개도국 1000만명 어린이들이 노동, 조혼 등으로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경제적 여파가 계속되면서 배우려는 것보다 일하고 벌려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학습에서도 부국과 빈국간 불평등이 드러나고 있다.

닛케이가 미국 싱크탱크인 센터글로벌개발과 유네스코 자료를 비교한 결과 고소득 국가 91%가 학교 공부의 대안으로 온라인 학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 국가는 54%에 불과했다.

일부 국가들은 어린이들의 학습 기회를 잃는 것을 막기위해 새로운 조치에 나섰다.

영국은 저소득지역 어린이의 학습 향상을 위해 대학교 졸업생들을 가정교사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교사들에게는 1년에 1만9000파운드를 지급한다.

개발도상국들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학습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선생님들이 국영 TV에 방송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모잠비크에서는 라디오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업방식은 일방향으로 상호 소통을 할 수 없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인도는 스마트폰을 통한 교육 앱을 이용해 학생들이 뒤처지는 것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교육불평등은 수십년 뒤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각국기 새로운 감염예방과 경제 재개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한 교육도 고려해야 한다고 닛케이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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