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에만 1초당 약 5개꼴로 팔린 셈이며, 국민 1인당 2개씩 먹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팔도는 비빔면의 판매량 증가 배경으로 겨울철 판매량 신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비빔면의 겨울 판매량은 2018년 이후 매년 약 20% 늘고 있다.
비빔면의 ‘액상스프’도 인기비결이다. 액상스프는 원재료의 수분제거가 필요한 분말스프와 달리 엑기스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한다. 그만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으나, 제조 공정상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2016년 팔도는 ‘비빔면 한 개는 양이 부족하고, 두 개는 많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중량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를 선보였다. 다음해에는 SNS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만우절 이벤트를 통해 ‘팔도비빔장’을 제품화했다. 이후 ‘괄도네넴띤’ ‘BB크림면’을 연이어 출시했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1억개 판매는 올해 비빔면 시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여름이 채 지나기도 전 달성한 기록이라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소통과 품질개선에 힘써 비빔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