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니스프리, 장수모델 교체·中 매장 100개 이상 닫는다

이니스프리, 장수모델 교체·中 매장 100개 이상 닫는다

기사승인 2020. 08. 03. 15: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근 5년새 실적하락…뼈깎는 쇄신]
오프라인→온라인 채널 강화
'인간 이니스프리' 윤아 굿바이
KakaoTalk_20200803_153217876
이니스프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땡큐윤아’/사진=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가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중국 매장을 폐점한다. 중국에서 5년째 부진이 이어지자 고강도 쇄신에 나선 것이다. 11년 장수모델인 배우 겸 가수 윤아와 계약 종료도 변화 의지로 읽힌다.

◇이니스프리 中 직영점 연말까지 100개 이상 닫는다
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는 연말까지 100개 이상의 중국 직영점을 폐점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의 중국 매장은 지난 연말 기준 600여개로 연말까지 500여개까지 줄어들 예정이다. 중국 매장은 대부분 직영점으로 본사 부담이 큰 구조다. 직영점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홍콩에선 최근 멀티 브랜드숍에 입점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혔다.

실제로 이니스프리는 올해 2분기 매출 88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이 1년 새 40%나 감소한 점이 뼈아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장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달라진 화장품 구매패턴도 직영점 폐점을 앞당겼다. 대형 유통점에서 제품의 실물을 살펴보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이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 화장품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부담 요인이다. 럭셔리 브랜드는 고가의 수입 제품을 선호하지만 중저가 브랜드는 로컬 제품을 사용하는 중국 소비자가 늘고 있다. 상하이쨔화(上海家化), 바이췌링(百雀羚)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이미 상당하다.

이니스프리의 간판도 교체됐다. 11년간 메인 모델로 활약한 윤아와 계약을 종료한 것이다. 윤아는 2009년 ‘동백에센스’를 시작으로 2020년 ‘그린티 씨드 세럼’까지 이니스프리의 얼굴이었다. 데뷔 초부터 모델로 활약해 ‘인간 이니스프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땡큐윤아’ 영상을 공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취임 한달째 임혜영 이니스프리 대표, 온라인 체질개선 박차
임혜영 이니스프리 대표 취임 한달째에 접어들면서 온라인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달 1일자로 임혜영 대표를 선임했다.

임 대표는 1992년 아모레퍼시픽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Mass뷰티 팀장, 마케팅 Mass BM 사업부장(상무), Mass사업부문 려&미쟝센 사업부장(상무), 데일리뷰티 유닛장(전무)를 거친 인물이다. 데일리뷰티 유닛에서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프리는 중국 E커머스 사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 커머스인 ‘티몰’과 ‘징동’, 소셜커머스 ‘틱톡’ ‘위챗’이 주무대다. 왕홍(중국 인플루언서)과 컬래버레이션 라이브 스트리밍 판매도 추진한다.

방정 중국 상하이무역관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소셜커머스는 이미 중국의 핵심 화장품 유통채널이다. 중국 내 수입 화장품 1위인 로레알도 라이브 방송, 화장품 살롱, CS매장 중심으로 유통 채널에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라이브 방송과 살롱은 판매를, CS매장은 체험에 중점을 둔다.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의 경제 사회 전반 활동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화장품은 라이브 방송과 왕홍들을 필두로 한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영업손실을 회복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사회소비품 소매 총액을 살펴보면 지난 6월 화장품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나 성장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