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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의 ‘승부수’ 우리금융 디지털혁신委…‘블루팀’ 젊은 목소리 적극 반영

손태승의 ‘승부수’ 우리금융 디지털혁신委…‘블루팀’ 젊은 목소리 적극 반영

기사승인 2020. 08.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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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디지털혁신委 출범 3개월
젊은 차과장급 자유롭게 의견 제시
10대 과제 중 우리WON뱅킹 토론
초개인화 강화 등 아이디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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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디지털 혁신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출범한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가 출범 3개월을 맞는다. 손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디지털혁신위원회는 그룹 경영진들로 구성된 위원들과 젊은 차·과장급 실무직원들이 모인 블루팀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 소통의 폭을 넓혔다. 최근 열린 디지털혁신포럼에서는 우리WON뱅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도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디지털혁신포럼을 열고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경영진과 블루팀이 우리금융의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 중 하나인 ‘우리WON뱅킹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젊은 직원들 중심의 블루팀에서는 앱 사용 편의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타 금융그룹의 앱은 무엇이 편하고 또 무엇이 불편한지, 우리금융이 벤치마킹할 만한 국내외 기업 사례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이들은 “인증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 “금융사기 예방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등 여러 가지 발전 방안을 회사에 건의했다. 손 회장은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디지털 혁신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지원을 통해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전 금융권이 디지털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출범 3개월을 맞은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는 컨트롤타워로서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우리금융 디지털혁신위원회는 같은 달 15일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6월 19일에는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 리뷰, 7월 29일에는 디지털혁신포럼을 진행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특히 손 회장이 지난 3월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내린 지시로 만들어진 블루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차·과장급 직원들로 각 그룹사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 블루팀은 지난 5월 디지털혁신위원회와 함께 출범했다. 디지털혁신위원회 회의에는 손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연 우리FIS 사장 등 CEO와 지주 부사장 등 경영진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블루팀 역시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젊은 시각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트렌드를 읽어내고 고객 관점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그룹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위원회 출범과 함께 제시한 디지털 혁신 10대 과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대 과제는 △우리WON뱅킹 경쟁력 제고를 통한 비대면 채널 역량 강화 △디지털채널 전환 가속화로 오픈뱅킹 서비스 빛 금융거래 커버리지 강화 △디지털 자산관리 고도화 △핀테크사와 협업 강화 △그룹 디지털 역량 강화 위한 임직원 대상 디지털/IT 연수 강화 등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부터 그룹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IT 지식 콘텐츠 온라인 연수를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경영진들의 디지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 젊은 직원들이 경영진에게 디지털 트렌드를 멘토링하는 ‘디지털 역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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