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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보다 수수료 50% 싼 ‘제로배달 유니온’이 뜬다

‘배달의민족’ 보다 수수료 50% 싼 ‘제로배달 유니온’이 뜬다

기사승인 2020. 08. 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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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는 9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추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제로배달유니온’ 홈페이지 내 소개 글. /출처=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
서울시가 오는 9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배달앱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추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의 평균 수수료는 0~2%로, 배달의민족 등 대형 배달플랫폼사의 평균 수수료 6~12%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서울시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민간배달앱 사업자와 협력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시가 제로배달 유니온을 개발한 이유는 소상공인 매출과 직결되는 배달수수료를 줄여줌으로써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후발·소규모 배달플랫폼이 가맹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 도입으로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0.5~3%정도만 내게 된다. 소비자는 상품권 7~10% 할인구매와 서비스초기 배달 주문시 10%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위 플랫폼 3개사가 전체 배달시장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가맹점에 광고료 및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6~12% 이상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제로배달 유니온은 1차로 14개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올해 11월에는 2차로 2개 업체가 더 참여한다. 총 16개 참여 배달플랫폼은 △더맘마 △리치빔 △만나플래닛 △먹깨비 △미식의시대 △밴코 △스폰지 △씨큐프라임 △엔에이치엔페이코 △엔케이페이먼츠 △위주 △질경이 △특별한우리동네 △한국결제인증 △허니비즈 △KIS정보통신 16개다.

시는 가맹점 모집이 완료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체 배달앱을 보완·개발해 9월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 가맹점 입점은 음식점, 카페, 동네마트 등 배달이 가능한 물품을 판매하는 서울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제로배달 유니온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배달앱사(2~3개 권장)를 선택한 후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선택한 배달플랫폼기업이 직접 가맹점에 방문해 포스(POS)기기 연계, 메뉴등록 등 제로배달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준다.

시는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낮은 배달수수료의 제로배달유니온 참여사에 가맹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고, 25만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홍보와 SMS 등을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소상공인단체(소상공인연합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10개 민간 배달앱사업자 등은 ‘제로배달 유니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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