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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신빙성 의문 제기 이유는

트럼프,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 통계 신빙성 의문 제기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8. 0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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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한국 사망자 통계, 당신은 모른다"...신빙서 의문 제기
트럼프, 코로나19 사망자통계 기준, 인구 아닌 확진자 대비 주장
미, 영국보다 낮지만 한국보다 높아 궁색, 한국 통계에 의문 제기로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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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사망자 통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질문할 기자를 지명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사망자 통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방영된 다큐멘터리 뉴스 ‘악시오스 온 HBO’ 인터뷰에서 조너선 스완 기자가 “한국을 보면 인구 5100만명 중 300명이 사망했다. 이는 말도 안 되는 것(crazy)”이라고 하자 “당신은 그것을 모른다”고 반박했다.

이에 스완 기자가 “그들이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나라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당신은 그것을 모른다. 그리고 그들(한국)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이 실제 사망자 수를 숨기고 있음을 암시했다면서 이는 물론 난센스(허튼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낮은 것은 한국이 빈번하게 그리고 조기에 검사를 실시, 지난봄 바이러스를 봉쇄하고 새로운 발생이 나타났을 때 근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또한 한국이 많은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 이유”라며 “가려내야 할 양성 가능 확진자들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드(BI)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이 3월 중순 코로나19 사망자가 90명으로 같은 수치였다는 사실을 거듭 지적했다”며 “그러나 한국은 검사·접촉자 추적·격리라는 포괄적인 시스템을 신속하게 시행했지만 미국은 이러한 중요한 노력 중 어느 하나라도 강화하는 데 늦장을 부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치와 관련, ‘인구 대비 사망자 비율’ 대신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통계가 적힌 종이를 들고나와 계속 미국의 수치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수많은 범주에서 가장 낮다. 우리는 전 세계보다 낮다. 우리는 유럽보다 낮다”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통계를 스완 기자에게 건넸다.

이에 스완 기자가 “미국이 인구가 X명이라고 할 때 이 가운데 X 퍼센트의 사망자를 갖고 있다고 한국과 대비해 말하는 것은 틀림없이 적절한 통계”라고 반박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산정한 통계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를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로 계산하면 3.29% 수준이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영국의 경우 15% 수준으로 미국보다 크게 높다. 하지만 한국은 2.0% 수준으로 미국보다 낮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등보다 양호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통계를 제시하면서 코로나19 대응 실패라는 지적에 대응하려 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미국보다 사망자 비율이 낮게 나오는 한국에 대해서는 통계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3시 34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74만2277명이고, 사망자 수는 15만6275명이다.

영국은 확진자 수 30만7256명·사망자 수 4만6295명이고, 한국은 각각 1만4423명, 3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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