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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애초 공모 없어…‘권언유착’ 의혹 수사해 달라”

한동훈 “애초 공모 없어…‘권언유착’ 의혹 수사해 달라”

기사승인 2020. 08. 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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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수사팀장, 휴대전화 압수수색 도중 몸싸움
지난 2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수사심의위원회에 출석하는 한동훈 검사장의 모습./연합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망에 오른 한동훈 검사장(47·사법연수원 27기)이 5일 자신이 채널A 전 기자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애초에 공모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이 공모라고 적시 못 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검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을 ‘검언유착’이라고 왜곡해 부르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검사장 측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응했다”며 “‘KBS 거짓보도’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중앙지검 수사팀이 관련 없다면 최소한의 설명을 해 줄 것과 한 검사장을 독직폭행한 주임검사 정진웅 부장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해 줄 것을 요청 드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중앙지검이 진행하지 않은, MBC와 소위 제보자X, 정치인 등의 ‘공작’ 혹은 ‘권언유착’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하고 후배 기자였던 백모 기자(30)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을 만난 정황 등을 근거로 한 검사장도 ‘협박’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이날 한 검사장을 공범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수사팀은 이날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 검사장의 휴대폰에 대해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본인이 비밀번호를 함구하는 등 비협조로 포렌식에 착수하지 못해 현재까지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1회 피의자 조사도 종료하지 못했다”며 수사 지연을 한 검사장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어 “앞으로 추가 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 본 건 범행 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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