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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SK이노’ 배터리 3총사, 주가 어디까지 오르나

‘LG화학·삼성SDI·SK이노’ 배터리 3총사, 주가 어디까지 오르나

기사승인 2020. 08. 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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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친환경 정책 확대 호재
LG화학·삼성SDI 올들어 2배 올라
SK이노 3거래일 연속 '고공행진'
"큰폭 올랐지만 추가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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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삼총사의 주가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화학의 경우 주가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뛰어오르며 시가총액 코스피 5위에 올랐다. 금일 종가기준 LG화학의 시총은 47조2969억원이다.

이들 가운데 2차전지 사업에서 가장 먼저 흑자전환을 달성한 기업은 LG화학이다. 후발주자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아직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배터리 시장이 2025년 매출 18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최근 배터리 3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전일 대비 2만8000원 오른 67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8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LG화학 주가는 36.3% 올랐으며, 연초와 비교하면 113.4%가 뛰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전일 대비 5만2000원 오른 46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초 대비 101.7% 뛰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2만7000원 오른 1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8일 16만원 이후 최고가다.

2차전지주의 이같은 주가 상승세는 해외 주요시장의 친환경 정책 확대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연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100만대로 예상된다”면서 “폭스바겐과 BMW 역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 만큼 독일발 전기차 대중화가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온 LG화학이 치고 나가는 모양새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6조9352억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저지부문은 매출 2조8230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화학이 전지 부문에서 흑자를 낸 건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SDI는 내년 전기차용 전지 부문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삼성SDI 2차전지 사업은 지난해 60% 이상 매출이 늘었고, 올해와 내년에 5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에는 2분기 전지 부문 실적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적자가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은 증설 효과로 146%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흑자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배터리 매출은 증설 효과로 146%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수요 확대로 외형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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