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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나눠 먹다가”…교회서 또 집단감염 발생

“도시락 나눠 먹다가”…교회서 또 집단감염 발생

기사승인 2020. 08. 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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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이 폐쇄된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앞으로 한 학생이 지나고 있다./사진 = 연합
6일 경기 고양시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이 도시락을 함께 나눠먹으면서 전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 이슬람 종교행사 현장에서는 이날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검사를 받은 예배자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교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달 24일 교회 소모임 금지를 해제한 지 14일만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직자의 배우자이자 산북초등학교 교직원 A씨가 지난 4일 지표확진자(첫 확진자)로 확인된 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학교의 다른 학생과 교직원은 음성으로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지표환자와 접촉한 사람들로 일가족 4명, 교인 2명, 직장동료 1명이다. 이 교회의 경우 지하 1층 창문 및 환기시설이 없으며, 지난 8월 2일 예배 후 교인들끼리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예배 참석 인원은 14명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의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조치가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예배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예배 후 신도 중 한사람이 도시락을 준비해 와 다른 신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면서 “확진자가 보건교사였기 때문에 정확하게 학생 중 얼마나 접촉이 이뤄졌는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전날 충북 청주시에서 외국인 6명의 무더기 확진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우려된 이슬람 종교행사에서는 다행히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36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구체적인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수도권 집단감염의 여파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양재동 식당 ‘양재족발보쌈’과 관련해 식당 운영자 지인의 가족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거주 지역별로 서울 2명, 경기 10명, 경북 3명이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접촉자의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교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20명, 지인 1명, 확진자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 부본부장은 “당장 서울의 강남 커피전문점, 또 강원도 홍천의 캠프 등의 집단발생 사례에서도 보듯이 마스크 부실착용이나 또는 미착용이 확인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40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교회, 커피점, 음식점, 부산항 정박 선박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온데 따른 영향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449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발생 23명의 경우 경기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명,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 1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6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4명은 서울(4명), 경기·강원·경북(각 2명), 충북·충남·전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95명으로 총 1만3501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2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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