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당초 예상보다 900억원 증액해 34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6일 공시했다.
하나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후순위채 발행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10년 만기 사채 2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0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 발행규모를 9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높은 신용등급(AA) 대비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한 것이 흥행 원인으로 해석된다. 발행금리는 청약일 2영업일 전 민평4사가 제공하는 10년 만기 국고채권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0.80%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대략 2.1% 수준의 발행금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