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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흑자전환…“장거리 화물 2배 증가”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흑자전환…“장거리 화물 2배 증가”

기사승인 2020. 08. 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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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8186억원, 영업이익 1151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전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다. 화물부문이 앞에서 끌고 전 임직원들의 자구노력이 뒤에서 밀었다.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번돈, 하노이)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수송을 필두로 ,인도(첸나이), 베트남(나트랑)에 다수의 대기업 인력을 수송했고 인도 뉴델리와 호주(시드니) 필리핀(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중정비 조기 수행을 통해 정비 항공기 수량을 늘리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하며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하는 등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되나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정비활동을 강화하고 아울러 화물 영업력 확대 및 기업 전세기 유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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