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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뒷골목 포토 뉴스] 대륙은 거대 공사판!

[중국의 뒷골목 포토 뉴스] 대륙은 거대 공사판!

기사승인 2020. 08. 0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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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진흥 위해 가능한 한 파헤치는 것이 현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전 세계의 경제를 완전히 박살을 내버렸다고 해도 좋다.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의심 받고 있는 중국 역시 이 불행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공사 1
경기 진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파헤쳐지는 공사 현장.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왕징(望京)의 한 도로가 멀쩡한데도 공사 현장이 되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경제 활성화는 당연히 중국 정부 당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그가 기회 있을 때마다 노점을 활성화시켜 좌판 경제를 진흥시켜야 한다는 말을 입에 올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실제로도 그의 주장 이후 많은 노점들이 전국에 다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다.

공사 2
베이징 순이(順義)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 평소에는 개방이 되지 않았던 작은 화단에 주민들이 걸을 수 있는 길이 났다. 불요불급한 공사 현장으로 손색이 없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이뿐만이 아니다. 노점 못지 않게 서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건설 사업 역시 전국적으로 대거 추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완전 공사판이 된 것은 무엇보다 이 사실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베이징도 예외는 아니다.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거의 예외 없이 파헤쳐진다고 보면 된다.

공사 3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의 한 인도. 역시 멀쩡한 데도 파헤쳐졌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건설 사업은 진짜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효자 프로젝트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돈이 돌 수 있도록 만든다.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서민들의 경우 노동력을 제공한 후 곧바로 얼마라도 돈을 손에 쥐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것이 과하면 좋지 않듯 너무 많은 땅이 파헤쳐지는 것은 좋지 않다. 상당한 부작용도 생길 수밖에 없다. 전국이 공사판이 되는 현실이 이해가 되면서도 우려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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