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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2017년, 참모들, 트럼프 실제 할까봐 대북 군사옵션 제시 주저”

CNN “2017년, 참모들, 트럼프 실제 할까봐 대북 군사옵션 제시 주저”

기사승인 2020. 08. 0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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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 "미와 북한·이란 위기 고조 때 군사옵션 제시 주저"
"트럼프 예측불허, 실제 전쟁할 지 두려워 해...북한·이란에 통보"
트럼프, 북한 등 압박에 '미치광이 전략' 구사
미치광이 이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말 폭탄’을 주고받던 2017년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 대북 군사옵션 제시를 주저했다고 짐 스키토 CNN방송 기자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스키토 기자의 책 ‘미치광이 이론’ 표지./사진=미국 출판사 하퍼콜린스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말 폭탄’을 주고받던 2017년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예측하기 어려워 대북 군사옵션 제시를 주저했다고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스키토 CNN 기자는 이날 11일 출간되는 자신의 책 ‘미치광이 이론’을 소개하면서 미국과 북한 및 이란과 긴장이 고조됐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옵션 제시를 주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에 무엇을 할지 모른다고 북한과 이란에 의도적으로 알렸다고 복수의 전직 관료들을 인용해 전했다.

2017년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조롱하고, 김 위원장은 ‘노망난 늙은이’로 받아치며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였는데 이 ‘말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는 실제적 두려움이 고위 참모들에게 있었다는 것이다.

조셉 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해 6월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진행된 CSIS 한국석좌(Korea Chair) 개설 10주년 기념 포럼에 패널로 참석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인터뷰에서 2017년을 회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중대한 군사 공격을 지시할까 봐 국방부가 다양한 군사옵션의 제시를 망설였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옵션을 줄 때 신중해야 했다”면서 “어떤 옵션이든 제시되면 그가 써버릴 수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주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옵션을 찾고 있는데 국방부가 제대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면서 백악관이 불만스러워했다며 하지만 적어도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때 국방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만 예측 불가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제 트럼프도 예측 불가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나는 그것을 (북한에) 전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해 11월 출간한 회고록 ‘외람되지만(With All Due Respect)’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고안한 ‘미치광이 전략(madman theory)’을 일부러 구사했다고 전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해 안보리 이사국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안보리 회원국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전하라’고 말했다며 “그들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하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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