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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날개 단 ‘넥슨·엔씨·넷마블’, 하반기에도 주가 뛸까

언택트 날개 단 ‘넥슨·엔씨·넷마블’, 하반기에도 주가 뛸까

기사승인 2020. 08.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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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연초보다 67.2% 올라
넥슨·엔씨소프트도 수익 짭짤
신작 잇따라 출시…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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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주들의 몸값이 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데다, 10여 년전의 PC게임을 기반으로 출시된 모바일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06% 증가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역시 호실적이 점쳐진다.

하반기에도 연이어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언택트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신작 출시와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호실적이 지속돼 추가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9일 한국거래소와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1000원 오른 86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연초와 비교하면 59.9% 뛰었다. 특히 지난 3월 저점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6일 99만5000원까지 치솟았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27일 78만5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주당 100만원 ‘황제주’ 진입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하반기에는 100만원 선을 뚫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넷마블 역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넷마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1000원 오른 15만1000원이다. 연초 대비 67.2%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7조7478억원에서 12조9559억원으로 5조원 이상 늘었다. 넷마블 주가가 15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2018년 7월 26일 이후 약 25개월만이다.

도쿄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최근 이틀 하락했다. 넥슨은 지난 7일 전일 대비 118엔(약 1323원) 내린 2765엔(약 3만1023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1월 6일 1477엔(약 1만6572원)에서 87.2% 증가한 수치다. 회사 시총은 1조3063억엔에서 2조4454억엔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한화 기준 한화 기준 27조4378억원에 달한다.

게임사들이 연초 대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올 초부터 본격 확산된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실내 레저의 일환으로 게임 이용객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10여 년전 PC로 즐기던 게임들을 모바일로 출시하면서 1020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3040세대들에게 향수를 선사하며 관심을 모은 점도 주효했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바람의 나라: 연’을 출시하며 레트로 열풍을 주도했다. 넷마블 역시 상반기 ‘일곱개의 대죄’ ‘A3: 스틸얼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스톤에이지월드’ ‘마구마구2020’ 등을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리니지2 IP를 활용한 ‘리니지2M’이 꾸준히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들을 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실적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이달 중국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며,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와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BTS유니버스스토리’ ‘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마블렘름오브챔피언스’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형 신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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