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해시, 동김해IC에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 조형물 만든다

김해시, 동김해IC에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 조형물 만든다

기사승인 2020. 08. 10. 12: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쌍어진입관문-조감도4
동김해IC 진출입로에 들어서게 될 대형조형물 조감도./제공=김해시
경남 김해시의 대표 관문인 동김해IC 진·출입로에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10일 김해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쌍어를 모티브로 표현한 문주형 구조물을 동김해IC 진·출입로 양쪽에 설치하고 가야왕도 김해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기원한 쌍어 문양은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가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우리나라에 전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쌍어 조형물은 아파트 7층과 맞먹는 높이 18m와 이보다 조금 작은 15m 한 쌍으로 황금색과 옥색을 입혀 수로왕과 허왕후를 표현하며 철제, 강관, 알루미늄 패널 재질로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시는 쌍어 조형물 일대에 동서로 잇는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을 추가 조성한다.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은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보도교가 설치되면 완전한 진입관문 형태를 갖추게 되는 동시에 조형물 아래 도로로 인해 단절된 동편 어방도시개발지구와 서편 삼어지구도시개발지구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이번 동김해IC 진입관문 경관개선사업은 전체 사업비 60억원으로 2018년 말 시작돼 디자인 개발과 확정에 1년 6개월이 걸렸을 만큼 시는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은 디자인 선정에 공을 들였다.

쌍어 진입관문 선정까지 총 5건의 디자인이 개발되고 검토됐다.

사업 초기 제안공모 당선작인 옛 왕관(금관(金冠))을 모티브로 한 기둥형 진입관문은 디자인 차별성과 구조안전성 면에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후 한옥형 개발에 이어 현대식 추상 디자인 3건이 추가 개발돼 지난 5월 경관위원회를 거친 결과 한옥형은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 가야시대와 한옥의 연관성에 있어 역사적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가야 탄생신화인 알을 모티브로 한 아치형과 기마인물형 각배와 알을 모티브로 한 조형아치형은 디자인과 규모가 너무 과하다는 평을 받았다.

문주형 쌍어 디자인은 이후 조성될 만남의 광장이나 인근 도시개발지구와도 가장 조화롭다는 위원들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김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진입관문에 야간 경관까지 고려한 세련된 경관 조형물을 설치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도 차질 없이 조성해 2024년 전국체전 손님맞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