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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국제구조대 분류 6개로 세분화…“전문성 강화”

소방청, 국제구조대 분류 6개로 세분화…“전문성 강화”

기사승인 2020. 08.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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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국제구조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6개 분야로 재난유형을 분류해 운영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소방청 국제구조대가 투입됐던 모습. /제공=소방청
지난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올해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등에서 볼 수 있듯 국제구조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국제구조대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6개 분야로 재난유형을 분류해 운영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도시탐색 분야는 기존과 동일하게 소방,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국제구조팀인 해외긴급구호대(KDRT)와 함께 출동한다.

대신 소방청은 △수난사고 △산불진압지원 △산악사고 △눈사태 △항공기구조 △화생방 대응 등 총 6개 분야의 경우 세분화한 전담팀을 편성하고, 재난유형에 따라 출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 전문인력을 활용해 8월 말까지 인력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구성된 국제구조대원 264명 외에 6개 전문분야에서 60명씩, 총 360명의 인력이 추가 편성된다. 현재 소방청은 재난유형별 전문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소방청장은 외국에서 대형재난이 발생한 경우 재외국민이나 재난발생국의 국민에 대한 구조활동을 위해 국제구조대를 편성·운영할 수 있다.

특히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등은 국제구조대의 전문화 필요성이 대두된 사례다.

지난 1997년 발대한 소방청 국제구조대는 16개국에서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는 물론, 여객기 추락, 댐 붕괴, 유람선 침몰 사고 등 투입된 바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재난유형별 전문훈련 과정을 개발에 이어 분야별 소집 훈련을 통해 구조기술연마 및 출동 시뮬레이션 훈련 등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80%에 달하는 국제출동장비 보유율을 3년 내 100%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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