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판매량 80% 급증
관련주 오름세 계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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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는 에어컨 판매량 감소 등 주가하락 요인에도 7월 들어 주가가 33%가량 뛰었다. 장마 이후 무더위로 급증할 수 있는 에어컨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절성 테마주 투자는 일시적인 수혜에 그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50원 오른 2만105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7월 이후 9.4%가량 올랐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마가 길어지면서 실내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침구류, 옷 등 집 안이 눅눅해져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제습기 업계 1위 위닉스의 6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주가 역시 전일 대비 8500원 오른 8만5700원에 마감했다. 7월 들어 33.1% 뛰었다. 이는 최근 출시한 제습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으로 에어컨 수요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017년 최신형 제습기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최근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신제품 3종을 새로 출시했다. 더불어 장마 이후 무더위로 급증할 수 있는 에어컨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웨이와 위니아딤채는 각각 전일 대비 1400원 내린 7만1100원, 55원 내린 2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코웨이는 7월 이후 7.9% 올랐지만, 위니아딤채는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장마가 이번주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주 등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오는 14일까지 강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