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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ATM 위치정보 앱 개발하는 등 운영 개선 나선다

한은, ATM 위치정보 앱 개발하는 등 운영 개선 나선다

기사승인 2020. 08. 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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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600미터 ATM, 서울 36개… 강원·경북·전남 0.3개
편의점서 계산할때 현금인출 서비스 등 확대
한국은행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위치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등 ATM 운영 개선에 나선다. ATM 지역별 분포 격차가 커지고 숫자도 급감하는 가운데 여전히 현금을 선호하는 고령층 등의 어려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11일 한은·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은행권과 협의해 ATM 설치 정보를 수집·관리하기 위한 현금지급기(CD) 공동망 정비, 데이터 표준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엔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ATM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앱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고객용 ATM 정보제공 앱은 소비자들이 필요할 때 쉽게 ATM 위치 정보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한은은 ATM 대체 수단으로 가맹점 현금출금 서비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등을 활성화하도록 유관기관·유통사업자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현금출금 서비스는 매장 내 소비자가 물품대금에 인출 희망금액을 추가해 결제하고 결제액·물품대금의 차액을 현금(1회 10만원·1일 10만원 한도)으로 받는 방식이다. 현재 편의점 CU와 이마트24에서 이용 가능하다.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모바일 카드 포함)를 통해 은행계좌(1회 1만원·1일 10만원 한도)로 받는 서비스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이마트24도 하반기 중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ATM 수는 지난해 기준 5만5800대(잠정)로 집계됐다. 2013년 말 최대 기록(7만100대)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ATM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등 지역 간 편차도 심하다. 단위 면적(1㎢)당 ATM 수는 서울이 약 36대로, 강원·경북·전남(0.3∼0.4대)의 100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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