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황시목x한여진 돌아왔다…‘비밀의 숲2’, 어떤 것이 변화했나(종합)

황시목x한여진 돌아왔다…‘비밀의 숲2’, 어떤 것이 변화했나(종합)

기사승인 2020. 08. 11. 15: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s_조승우배두나tvN비밀의숲2_08439 (4)
조승우와 배두나가 ‘비밀의 숲 시즌2’를 통해 다시 뭉쳤다./제공=tvN
감정 없는 검사 황시목이 돌아왔다. 드디어 ‘비밀의 숲 시즌2’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시즌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은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2017년 방영돼 큰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숲 시즌1’은 본래 시즌제가 아니었으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됐다. 감정이 없는 검사 황시목이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사건을 파헤쳐가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기존 출연자인 조승우·배두나·이준혁·윤세아 등이 시즌2에 그대로 출연하며 전혜진·최무성 등의 배우들이 새로운 역할을 연기한다. 이수연 작가가 시즌1에 이어 집필하며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 등을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너무나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인 만큼 박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도 부담감을 느꼈다고 했다.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 감독은 “시즌1이 어떤 작품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무게감이 얼마나 저를 짓눌렀는지 모른다”며 “시즌2에서는 이창준(유재명)이 죽고난 뒤 2년 후를 그린다. 그동안 황시목과 황여진에게 변화가 있고 2년의 시간도 영향을 준다. 어떤 사건을 통해 정의, 원칙, 선한 의지를 가진 두 인물이 사건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안개까지 낀 비밀의 숲은 시즌1보다 훨씬 앞을 분간할 수 없다”고 예고했다.

조승우는 “완전 부담이 있었다”면서도 “시즌2는 결이 다르다. 다른 작품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즌2가 제작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의 사랑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두나는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니고 완결이 난 작품인데도 시청자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시즌2가 만들자는 제의가 오면 너무나 기쁘다. 저는 ‘비밀의 숲’도 사랑했고 한여진도 애착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며 “조승우가 시상식에서 시즌2는 물론 시즌5까지 하고 싶다고 해서 저도 당연히 따라와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s_ tvN 비밀의숲2_1 (1)
이준혁(왼쪽부터), 윤세아, 조승우, 배두나, 최무성, 전혜진이 ‘비밀의 숲2’에 기대를 부탁했다./제공=tvN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1부 검사 서동재 역의 이준혁은 “전 사실 굉장히 참여하는 것이 두려웠다. 동재가 말이 많아서 두려웠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이렇게까지 사랑해주고 기대해주는구나 라는 것을 느껴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했고 한조회장 이연재 역의 윤세아는 “‘비밀의 숲’은 저에게 새로운 작품이었다. 시즌1에서 제가 해낸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시즌2 출연은 당연했다”고 전했다.

새로 합류한 배우들 역시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경찰청 정보부장 겸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 역의 전혜진은 “사실 ‘비밀의 숲 시즌2’를 정말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경찰 역할을 정말 제가 많이 해왔다. 역할이 한정적일 수 있어서 그러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비밀의 숲 시즌1’을 다시 보는데 너무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팀들이 있는 현장에 가고 싶었다. 부담스럽긴 했고, 초반엔 저도 험난한 게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형사제법단 부장검사 우태하 역의 최무성은 “부담도 물론 있었지만 캐스팅이 됐을 때 뿌듯함이 있었다. 부담보다는 즐거움이 더 컸는데 막상 찍으니까 좋은 드라마는 역시 연기하기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덕분에 그래서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s_조승우 tvN비밀의숲2_08427 (3)
조승우가 ‘비밀의 숲2’ 황시목으로 돌아왔다./제공=tvN
‘비밀의 숲’은 시즌2 제작이 알려진 뒤 역주행 열풍이 불기도 했다. 조승우는 이에 대해 “작가님의 글, 구성 등이 범상치 않다. 굉장히 꼴보기 싫은 현실 속에 두 주인공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고 힘이 합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 기본적인 시스템, 본질에 대한 기초적인 문제를 질문하는 작품이다.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또 모든 캐릭터들이 전부 개성이 살아있다”고 언급했고 배두나는 “황시목과 한여진 같은 사람이 있길 원하고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있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가 중간 유입이 힘들다. 그래서 시즌1을 봤던 분들은 복습할 때 영화처럼 보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시즌1의 큰 인기에 부담이 있었다고도 말한 박 감독은 자신의 연출 방식도 아예 버렸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시즌1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시즌1을 교과서 삼아 연출했다”며 “다만 인물들에게 2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대본이 지향하는 느낌이 다른 부분도 있다. 그 다른 느낌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와 배두나는 검경수사권 조정뿐 아니라 다른 이야기들에도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조승우는 “검찰과 경찰의 대척점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건 맞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그것만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그 안에서 황시목과 한여진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집중해달라”고 말했고 배두나는 “시즌1에서도 조승우와의 호흡은 놀랄 정도로 좋았다. 처음 함께 한 배우임에도 호흡이 좋더라.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말하지 않고, 리허설을 많이 하지 않아도 편하게 연기를 했다”고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