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내 방송에 출연해 임직원들의 ‘이천포럼’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또한 최 회장은 그간 강조해왔던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탐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11일 SK그룹 사내방송에 공개된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에서 “‘이천포럼’과 같은 좋은 학습의 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최 회장은 “딥체인지는 한번에 완성되지 않고 매년 꾸준히 계속해야 하며, 스스로 탐색하고 연구해야 그 만큼 앞서갈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부터 사내방송에 출연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천포럼 참여를 독려했다. 이천포럼은 SK 임직원들이 산업·기술·경제·사회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통해 미래 발전 방향과 적합한 대안을 모색하는 연례 행사다. 오는 18~20일 개최되는 이천포럼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그간 최 회장은 이천포럼 홍보를 위해 직접 라면을 끓여 먹방(먹는 방송)을 찍는가 하면, 숫자 게임을 진행하는 등 총 4편의 홍보영상을 찍었다. ‘최태원 클라쓰 참견시점’ 영상은 사내방송 출연 이유와 뒷 얘기 등을 담은 일종의 ‘종합편’이다. 해당 영상에서 최 회장은 SK그룹 관계사의 유튜브 채널 운영 담당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언택트로 열리는 이천포럼과 이천서브포럼에 대한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