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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구원투수 신보, 성장 지원에도 총력

중소기업 구원투수 신보, 성장 지원에도 총력

기사승인 2020.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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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신보 출범 44년…중소기업 생태계 구축
IMF·글로벌 금융충격때 보증 확대
40조 지원 넘겨…올해는 56조 규모
코로나 사태로 8조8000억 늘려
유동화회사보증도 합치면 78조
네스트로 혁신 스타트업 육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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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에 맞서 또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신보는 지난 44년간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면서 기업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 경제가 위태로워져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신보는 보증 규모를 확대하는 등 지원에 앞장서 왔다.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중소기업들의 경영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자금 공급부터 컨설팅까지 기업들의 성장 단계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스타트업들을 육성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올해 총 56조원(일반보증 기준) 규모의 보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8조8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신보의 보증 규모는 40조원대 수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보증 규모 목표를 확대했다. 유동화회사보증(P-CBO) 등을 합치면 보증 규모는 78조8000억원에 달한다.

신보는 대기업 위주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뤄지던 70년대 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신보는 국내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실제 신보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 경제에 충격이 있던 두 차례 모두 보증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보증 규모는 전년 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한 21조4000억원이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15조2000억원 확대한 46조90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역시 신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우대·특례보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활한 회사채 발행과 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P-CBO보증 및 기업어음(CP) 차환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에 있다. 지난달에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P-CBO를 통해 52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신보는 혁신성장 기업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가 대표적이다. 스타트업 네스트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액셀러레이팅→금융지원→성장지원’의 단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다. 특히 보증·투자 등 금융지원은 물론 액셀러레이팅·해외진출·기술자문 등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보는 스타트업 네스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총 56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용보증 1538억원, 직접투자 119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민간 벤처캐피탈과 연계해 788억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비금융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신보는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팅 서비스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 풀(Pool)을 활용해 기업의 경영상태를 진단 및 평가해주고 개선점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보의 컨설팅을 받은 기업은 총 547개다. 이 가운데 창업에 성공한 기업 비중도 74.2%나 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과 구직자가 연계되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구인·구직 서비스인 잡매칭을 비롯해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사례와 같은 경영정보 가이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앞선 두 차례의 금융위기 때도 정책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에 힘써왔다”며 “향후에도 코로나19 위기로 피해받은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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