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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윤종규 3연임 도전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 착수…윤종규 3연임 도전

기사승인 2020. 08.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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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평가·선정 방식 등 의결
내달 숏리스트 중 최종 1인 선발
허인·양종희 등 내부 경쟁 예고
경영능력 검증된 윤 회장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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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1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를 열고 본격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28일 숏리스트를 확정한 후 다음달 인터뷰를 통해 최종 추천 후보 1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한 번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그룹사 주요 경영자(CEO)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실상 내부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KB금융지주 ‘대권 경쟁’은 윤 회장의 연임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KB금융 회추위는 이날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KB금융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회추위에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다. 위원장은 선우석호 사외이사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로 만료된다. KB금융은 내부 규정상 현 회장 임기 만료 2개월 전부터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하도록 돼 있다. 이에 9월부터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회추위원들이 후보자들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약 2주간 앞당겨 개시해 전체 일정이 2주간 더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4월 윤 회장을 포함한 20여 명의 내·외부 후보군 롱리스트(Long List)를 확정한 바 있다. 내부 후보군은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포함 주요 경영진 5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후보군 5명은 서치펌 등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전 KB금융 CEO를 포함해 업계의 명망 있는 인사 가운데 선발됐다. 회추위는 이달 28일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4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16일 숏리스트 후보군 대상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7인 중 5인)의 득표를 얻어야 한다.

KB금융은 내·외부 후보자를 가리지 않고 적절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실적으로 외부 출신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은 낮다. 이에 윤 회장을 포함해 자회사 CEO 등 내부 후보군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서는 윤 회장의 3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해 당시 ‘KB사태’로 어수선했던 그룹 내 상황을 빠르게 수습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2014년 1조 4007억원에 불과했던 KB금융지주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2019년 3조 3132억원까지 확대됐다. 최근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성공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약점으로 꼽혔던 글로벌 부문도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나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인수 등을 통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 KB금융그룹 자회사 내에서도 윤 회장의 실력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기가 경색되고 금융사들이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사외이사들이나 주주들이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된 윤 회장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KB금융 그룹사 관계자는 “내부 분위기 상으로는 윤 회장의 연임이 무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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