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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 사과 “부적절한 묘사로 불쾌감 드려 죄송”

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 사과 “부적절한 묘사로 불쾌감 드려 죄송”

기사승인 2020. 08. 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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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복학왕'
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이 연재 중인 '복학왕'의 여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기안84는 네이버 수요웹툰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회 말미에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안84는 "지난 회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려보게 됐다"며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는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치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자고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공개된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2'에서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이 담겼다.

기안84는 해당 장면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의 세포 자체가 업무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이는 303화에서 40대 노총각 회사 직원이 인턴인 봉지은에게 "이제 아주 막 나가네. 안 뽑힐 걸 알고 있나 봐. 누가 널 뽑아준대. 우리 회사가 복지 시설인 줄 아나"라고 비아냥거리는 장면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이후 봉지은이 조개를 부순 다음 기안 그룹 인턴에 최종합격하는 전개로 이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펙이 없는 봉지은이 남자와 성관계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여혐 논란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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