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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만나 기사회생하나’…쌍용차에 쏠리는 시선

‘새 주인 만나 기사회생하나’…쌍용차에 쏠리는 시선

기사승인 2020. 08.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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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전경2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투자자 찾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기업 마힌드라가 특정 투자자와의 협의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선 금융권의 자급압박을 우려하고 있지만 새로운 투자자가 확정될 경우 쌍용차의 경영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쌍용차가 회생하려면 이 과정에서 헐값 매각을 경계하고 적정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마힌드라그룹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에서 “쌍용차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특정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중국의 BYD, 체리자동차를 비롯해, 베트남의 빈, 미국의 자동차 유통관련 회사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신규 투자자와 관련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엔카 사장이 “새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 지분은 5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신규 투자자가 결정될 것을 대비해 사전 작업에 돌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 현지법은 자회사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출 경우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결정됐을 때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 미리 이사회에서 결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지분을 50% 이하로 낮출 경우 쌍용차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BNP파리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외국계 은행에서 차입한 약 2000억원은 마힌드라가 지분 51%를 넘는다는 전제가 붙는다. 여기에 산업은행에서도 이달 말까지 새 투자자를 차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하라고 압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현지 상황으로 인해 마힌드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면 마힌드라의 지분은 당연히 낮아지고, 유상증자를 비롯해 마힌드라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경우 은행들과도 새롭게 논의할 수 있다”면서 “더욱이 산은으로부터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신규 투자자가 확정된다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은이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해고자가 복직하는 데 정부가 개입하면서 지금의 상황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산은이 대주주의 책임감 있는 모습을 강조해 온 만큼 신규 투자자가 확정되면 지원에 나설 명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새 투자자를 찾는 과정에서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쌍용차를 절대 헐값에 넘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재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와 관련해 많은 추측들과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투자 금액은 쌍용차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치 평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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