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은행, 한은금융망 개편… 10월 가동

한국은행, 한은금융망 개편… 10월 가동

기사승인 2020. 08. 14. 07: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동시결제 시간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
코로나19 등 재난 대비 금융망 단말기 분산 설치 의무화
한국은행은 거액결제시스템(한은금융망)을 개편, 오는 10월부터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1994년 가동된 한은금융망은 혼합형 결제시스템 및 증권대금 동시 결제(DVP)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시스템 복잡성이 커지자 개선하게 됐다.

먼저 다자간 동시처리 실행 주기를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고,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키는 양자 간 동시처리를 폐지한다. 다자간 동시처리란 정해진 시간마다 참가 기관들의 결제 건을 수집, 서로 주고받는 금액을 차감해 계산하고 현재 예금잔액 범위에서 결제 가능한 건을 동시 결제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결제전용예금계좌를 없애고 결제전용 당좌예금계좌를 추가 개설, 참가 기관의 결제자금 부족 시 해당 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을 자동 실행한다. 일중당좌대출은 영업시간 내 결제자금 부족 시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DVP의 경우 장외시장 채권 거래에서 예탁결제원 계좌를 경유하지 않고 거래 당사자 간 직접 대금을 이체하도록 간소화한다.

이밖에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재해 상황에서 업무지속성 확보 등 안정성을 강화하도록 한은금융망 참가제도를 개선한다. 예컨대 전산장애 또는 재해, 일시적인 사업장 폐쇄 등에 대비해 한은금융망 단말기를 대체근무장소 등에 추가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한다.

한은은 향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일정 요건을 갖춘 핀테크기업 등에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가 허용될 경우 당좌예금계좌 개설 및 한은금융망 가입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