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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901억… 전년比 46% ↓

한국씨티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901억… 전년比 46% ↓

기사승인 2020. 08.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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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303억원… 작년 대비 72% 줄어
"코로나 충당금 적립·작년 건물매각 이익 소멸 효과"
씨티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6%나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한 충당금 추가적립 및 지난해 본점건물 매각 이익(769억원) 소멸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14일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2.4% 줄었다. 1분기 순이익 598억원과 합치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1696억원)보다 46% 감소했다.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 제외시 0.7% 줄어든 규모다. 올해 상반기 총수익은 비이자수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6월말 기준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8.97%, 18.16%를 기록했다. 씨티은행 측은 “이는 업계의 최상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271억원으로,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순이자마진 축소로 작년 동기 대비 6.0%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외화파생 관련 이익 증가와 투자·보험 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작년 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 효과와 이번 분기의 국공채 매매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05억원 감소한 59억원이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작년보다 49.3% 많은 655억원이었다.

6월 말 기준 고객 대출 자산은 작년보다 3.9% 감소한 2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신용대출이 증가했지만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예수금은 정기예금의 감소에도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27조5000억원이었다.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통상적인 경비증가 이외에 본점건물 이전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6억원(49.3%) 증가한 655억원이었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1%, 1.96%로 집계됐다.

박진회 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 등 코로나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됐다”면서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점차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 지역사회 및 고객과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유지, 리스크관리와 최고의 디지털 은행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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