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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읍시에 따르면 모든 사업에 각종 나무와 꽃 등에서 나는 자연의 향기를 주요 도심지 녹지공간에 사람 눈높이(1.5m) 이하 관목 위주로 선택하고 바람 또는 접촉에 의한 향기 체험이 가능하도록 무리를 지어 식재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내장호와 도심을 잇는 하천인 정읍천 주변 자전거 도로변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황금 달맞이꽃 7만 3500본과 꽃향유 11만 5800본, 터널구간에는 덩굴장미 860본을 식재했다. 황금 달맞이꽃의 꽃말은 ‘무언의 사랑’으로 정읍사 여인의 천년의 기다림과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울려 선정·식재하게 됐다.
또 시는 충정로와 상동 도시계획도로에 산재한 가로화단을 입체감 있는 띠녹지 형태로 재정비하고 향기 식물을 식재해 향기 거리를 조성했다.
충정로 상동 남매안경원부터 하나로마트 편도 330m 구간 기존 가로화단 자리에 입체감 있는 3단 폴 플랜트에 페튜니아 웨이브를 식재해 거리에 화려함을 더했고, 플랜트 박스에는 왜성 라일락과 아스타 바이올렛 등을 식재해 5월부터 가을까지 계속되는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상동 주유소부터 천변로까지 편도 380m 구간의 가로수 하단에 꽃댕강 띠녹지를 조성해 6~8월에 꽃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인도 중앙에는 정향나무와 은목서를 식재해 다채로운 꽃나무들이 주는 향기와 쾌적한 녹음을 느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했다.
여기에 정읍시는 정원 도시의 가치에 눈을 뜨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향기 나는 시민정원을 조성한다.
시민정원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활권 내 공동 정원을 조성·관리함으로써 사계절 에너지와 생기가 넘치는 꽃이 만발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 직영 꽃묘장을 통해 향기 나는 꽃을 직접 삽목 증식해 도심지 상가 주변 꽃박스와 주요 화단에 식재, 향기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은은한 꽃 향이 천리까지 퍼진다는 천리향(서향)을 비롯해 개화 시기가 되면 사방으로 향기를 뿜어내는 라일락과 향기 허브 식물 등도 직접 삽목 증식할 계획으로 꽃향기 가득한 거리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