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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사령부 ‘북한, 미국 사이버 위협 5대 국가 및 세력’ 지목

미 사이버사령부 ‘북한, 미국 사이버 위협 5대 국가 및 세력’ 지목

기사승인 2020. 08. 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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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사령관 "북한, 중·러·이란·테러리스트와 함께 미국 사이버 위협"
"한반도 긴장 고조 2017년, 국방부 중요 네트워크 취약 깨달아"
"네트워크, 한 지휘관 작전영역 취급, 활동 통합해"
미 사이버 사령부
미국 육군 사이버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을 중국·러시아·이란·테러리스트와 함께 미국에 대한 사이버 위협 국가라고 규정했다. 사진은 전 세계의 미 사이버부대 분포도. 한국에는 대구 미군기지인 캠프 워커가 표시돼 있다./사진=미 사이버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육군 사이버사령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을 중국·러시아·이란·테러리스트와 함께 미국에 대한 사이버 위협 국가라고 규정했다.

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은 이날 마이클 슐마이어 사이버사령부 선임고문과 함께 미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사이버 공간에서 경쟁하는 법’이라는 글에서 컴퓨터 네트워크 방어를 사후 대응이 아닌 필수요건으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2017년 우리는 이 지역에서 국방부의 중요한 네트워크가 취약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은 2017년 5월 12일부터 북한이 연루된 31차례의 해킹 공격을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2017년과 다른 사건들로부터 얻은 교훈은 네트워크를 한명의 지휘관이 이끄는 작전 영역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네트워크 운영·응용사업·전군적 서비스·사이버 보안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통합함으로써 지휘관들이 위협에 대한 통찰력뿐 아니라 위협을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중국·러시아·이란, 그리고 극단주의 세력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소개하면서 북한에 대해선 “무기개발 활동 자금 조달을 위한 수익 창출을 위해 국제금융망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제재를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일부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적들과 경쟁하는 것이 오판·실수·사고의 위험을 증가시켜 해킹을 전면전으로 확대하는 위험을 증가시킬 것으로 추측했다며 사이버사령부는 사전 예방적 접근법이 위기 고조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동하지 않는 것 자체가 위험을 불러온다”며 “중국의 스파이 활동, 러시아의 협박, 이란의 강압, 북한의 강탈, 테러리스트의 선전이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문제는 행동할지 말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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