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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국립우주연구소(INPE) 수석 과학자인 알베르토 세처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 위성에 문제가 생겨 현재 발표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8월 화재 발생건수는 과소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처 박사는 “NASA 위성의 오류로 최종 자료 집계가 지연됐다”며 “오류가 정정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지난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2만9307건이며 지난해 8월보다 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에는 3만901건의 화재가 발생해 9년만에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올해 8월 집계가 정정되면 2010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다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19일 INPE는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화재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NASA 위성에 문제가 생겨 16일 이후의 자료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세처 박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할 수 있는 자료를 찾고 있으며 1~2주 안에 정확한 수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지구 산소의 20% 이상은 이 곳에서 생성되며 지구의 기후변화를 막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9년만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자 브라질 당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전세계 과학자와 환경보호단체는 경제적 개발이익을 우선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게 열대우림 파괴의 책임이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불법 벌목과 산림개간을 위한 방화 행위로 급격히 파괴되고 있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전체 면적 17% 이상이 소실됐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아마존 지역 국가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아마존 열대우림이 불타고 있다는 비난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히카르두 할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도 지난 5월 환경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