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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탯줄 줄기포 배양액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확인

분당차병원, 탯줄 줄기포 배양액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 확인

기사승인 2020. 09. 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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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김경수·조용욱 내분비내과 교수와 최용수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마우스 골격근 C2C12세포에 탯줄 줄기세포 배양액(조건배지)을 투여해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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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팀은 마우스 모델의 골격근 C2C12 세포에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해 세포 내로 포도당 흡수가 저하되도록 했다. 이후 탯줄 줄기세포 배양액을 C2C12 세포 내로 투여해 포도당 흡수능이 다시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탯줄 줄기세포 배양액 성분분석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다수의 사이토카인 및 활성 인자를 확인했고, 이것이 포도당 흡수능 개선을 돕는 기능을 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포 내로 포도당을 흡수하는 통로인 GULT4의 세포막 발현증가와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기능도 개선된 것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현재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적절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탯줄 줄기세포 배양액의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를 입증해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 환자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며 현재 약 25% 만이 약물로 적절하게 조절이 가능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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