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선교회 운영위원들이 라이트하우스 기도회에서 모인 약 4억원을 미자립교회와 태풍 피해 교회, 탈북자 교회 등에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운영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캄선교회 제공 |
“캄선교회는 초교파적으로 진리 가운데 연합해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부흥을 이루고 복음통일을 이뤄내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데 밀알이 되고자 한다”
KAM선교회(이하 캄선교회, 대표 데이빗 차 선교사)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라이트하우스 기도회를 통해 모인 약 4억원을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미자립교회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교회, 또 탈북인 교회에 전액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KAM선교회 대표 데이빗 차 선교사는 지난 10일 개최된 미자립교회 지원 선정위원회에서 “어려운 때 일수록 함께 마음을 모으면 고난을 잘 극복할 수 있다. 생존하려고 발버둥치는 교회가 아니라 부르심으로 나아가는 교회들이 되도록 힘을 합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캄선교회는 올해 4차 라이트하우스 기도회를 7월 27일부터 시작해 현재 35일차까지 진행했다. 기도회를 통해 9월 10일까지 16일 동안 3379명이 모금에 참여해 총 3억9880만원이 모였다. 이 헌금을 504개 미자립교회 등에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교회 대상 선정을 위해 지난 10일 물맷돌 평생학습원에서 열린 회의에는 총 9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권혁만 장로(‘일사각오 주기철 목사’ 등 KBS 감독), 김성영 목사(전 성결대 총장), 김성이 장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형석 목사 (대한민국사연구소 소장), 김인영 장로 (전 KBS 보도본부장), 손재경 목사(전 중부대 교수), 오일환 장로(전 한양대 교수), 이춘식 장로(물맷돌평생교육원장), 임승안 목사(전 나사렛대 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김성영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해 캄선교회 대표인 데이빗 차 선교사가 지난 16일간 모금한 미자립교회 지원금에 대해 보고했다. 이후 총 504개 지원 교회를 대상으로 임대료(월세), 태풍 피해, 탈북자 교회 등 형편에 따라 자세히 분류하여 A, B, C 세등급으로 구분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4차 라이트하우스 기도회를 마치는 18일에 구체적인 내역을 발표한다.
지원대상교회 분류작업에 참여한 위원들은 “그동안 KAM선교회를 통해 일어난 성령의 역사와 특히 단기간 4억여 원의 헌금이 마련된 기적 같은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타격이 심한 미자립교회에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이러한 지원사역이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미자립교회가 자립교회로 성장할 때까지 캄선교회가 사명을 감당함으로써, 세계선교와 복음통일을 위해 매진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합심기도를 했다.
데이빗 차 선교사는 “이번에 라이트하우스 시즌4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시작했다. 20일째 되는 날 감사헌금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미자립교회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헌금 광고를 했다”며 “기도회 시작해서 16일동안 모금한 헌금이 약 4억원 정도가 된다. 혼자 이 금액을 집행하기가 부담되어 선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운영위원들과 심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월세 내는 조그마한 단체인데 기도하는 빗방울들이 모이니까 1년치 예산이 되는 금액이 모금되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후원 신청서를 읽으면서 절박하고 힘든 상황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