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견제 역할 주한미군 주둔 원해 폼페이오 결론"
"트럼프, 한국 정말 떠나고 싶다", 주한미군 철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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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작 ‘격노’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 측과 회담과 서신에서 단 한 번도 한국에 주둔하는 3만명의 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드워드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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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6월 26일 백악관에서 게리 콘 당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회의하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언급했다.
이에 콘 위원장이 관세 부과가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반대했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동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온 세계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한다”라면서 “이제는 바꿀 때”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자 병력 3만명을 주둔시키는 비용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가 털고 싶은 돼지 저금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에게 주한미군 주둔과 관련, “왜 우리가 그걸 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왜 신경을 쓰는가. 우리는 8500마일이나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서울은 시애틀에서 약 5100마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약 7000마일 떨어져 있다고 우드워드는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도 “당신들은 부자 나라다. 왜 우리가 당신들을 보호하고 당신들은 우리에게 아주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가”라고 같은 질문을 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