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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PICK!] 돌아온 ‘대장주’ 이마트, 실적 기대감에 나홀로 ‘껑충’

[종목 PICK!] 돌아온 ‘대장주’ 이마트, 실적 기대감에 나홀로 ‘껑충’

기사승인 2020. 09.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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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매출 호조 영향 상승랠리
추석특수 겹쳐 3Q 실적반등 전망
증권사 9곳, 목표주가 상향 조정
15면
종목픽 컷
오프라인점 매출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장 이용 고객이 급감하면서 하락한 이마트의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인줄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자 오히려 온라인 법인인 ‘쓱닷컴’의 매출 호조라는 ‘복’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쓱닷컴은 3분기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이마트의 실적도 전년 대비 증익이 예상되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줄상향하는 등 주가 눈높이도 올라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14일까지 11거래일 중 10일 동안 상승 마감했다. 15일에는 3% 넘게 하락하며 상승 피로감에 다소 조정에 들어갔지만 지난 14일에는 장중 15만5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마트는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오프라인 채널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진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욱 실적과 주가가 악화됐다. 2017년 5000억원대였던 이마트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1500억원대로 급감했다. 2018년 초 주가는 30만원대였지만 올랐던 2019년말에는 반토막 났다. 지난 3월 코로나 폭락장에는 9만원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올 3분기 11분기만에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치를 제시한 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16억원이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47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이 지난해보다 약 50% 성장하자 증익 전망이 나온다.

실적 반등의 주역은 온라인 사업에 있다. 이마트가 지분율 50.1%를 보유한 온라인 통합법인 쓱닷컴은 최근 고성장하면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쓱닷컴은 3분기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총 거래액도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이마트 전체 매출 중 쓱닷컴이 차지하는 비중은 7.8%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고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매출 호조에 따른 판관비율 하락과 소비자의 가격저항 감소로 적자도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이라는 특수도 남아있다. 추석 관련 수요는 9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추석 시즌은 해외여행과 외식이 어려운 상황이고,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상황인 만큼 선물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이번 추석시즌에는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집계한 선물세트 예약 판매 자료에 따르면, 2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1% 늘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였다. 최근 한 달간 발표된 이마트 분석보고서 11개 가운데 9개가 목표주가를 16만~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19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앞으로 1년 간 주가 상승여력은 31.5%에 달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실적 턴어라운드 및 온라인몰 성장 가속화라는 2가지 투자 포인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주가 방향성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쓱닷컴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 이상의 거래액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고, 영업적자도 축소되고 있다”며 “그 동안 실적 부진에 가려져 있던 쓱닷컴의 성장성과 확장성이 부각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 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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