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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 육상수조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 성공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국내 최초 육상수조 참다랑어 수정란 생산 성공

기사승인 2020. 09.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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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수조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은 호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대형육상수조(2500톤 규모)에서 양식해온 참다랑어 어미를 활용해 수정란 10만 알을 생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육상 수조를 활용한 수정란 생산은 국내 최초로 호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수정란 생산을 위해 8월 초순·중순 경 연구사가 수중 잠수해 유영하는 참다랑어에 작살총을 사용해 원거리에서 호르몬칩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산란을 유도했다.

그결과 지난달 7일부터 14일까지 참다랑어 수정란 10만알을 확보하고 확보한 수정란은 실내수조 2군데에서 자체 부화실험으로 연구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구소)에 4만 알을 분양했다.

연구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의 공사로 지름 20m, 깊이 9m가 되는 용량 2500톤 규모의 대형 육상수조를 건립하고 2013년 12월 국립수산과학원으로부터 5kg 크기 중간 참다랑어 41마리를 수용하면서 참다랑어 육상양식에 대한 본격적 연구를 시작했다.

활동력이 매우 강한 참다랑어를 해수여과시스템, 겨울철 온도유지설비(히터펌프), 산소공급 등 최적의 조건을 만든 육상수조에서 7년간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킨 참다랑어를 활용해 2017년부터 수정란 생산에 집중해 국내 최초 수정란 생산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참다랑어는 자원량 감소 어종으로 쿼터제를 적용하여 어획량이 제한되고 현재는 인공종자생산이 체계를 잡은 일본만이 양식생산량 증가와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참다랑어 양식은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참다랑어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어종으로 양식관련 기초기술 확립이 산업화에 필수적이고 이번에 확인된 육상양식과 수정란생산 가능성과 함께 앞으로 종자생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국립수산과학원 등 국가연구기관과 협업으로 양식산업화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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