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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에 등장한 좀비…‘좀비탐정’의 도전

지상파에 등장한 좀비…‘좀비탐정’의 도전

기사승인 2020. 09.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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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현(왼쪽)과 최진혁이 ‘좀비탐정’으로 만났다./제공=KBS
영화 ‘부산행’을 시작으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와 ‘반도’, ‘#살아있다’를 거치면서 인기 소재로 자리잡은 ‘좀비’가 이젠 지상파 안방극장까지 휘저을 조짐이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은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좀비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방송될 ‘좀비탐정’(극본 백은진, 연출 심재현)은 탐정이 된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다. ‘프로듀사’ ‘고백부부’를 만든 예능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정극과 예능의 매력을 함께 가져간다.

특히 ‘좀비탐정’이 기존 좀비물과 가장 다른 건 좀비가 딱 한 명만 등장한다는 점이다. 2년 차 좀비인 김무영(최진혁)을 제외하곤 공선지(박주현)와 공선영(황보라), 이성록(태항호) 등 등장인물은 모두 인간이다. 이 중 김무영은 사고 능력을 지니고, 인간인 척 하기 위해 BB크림을 바르기도 하는 독특한 좀비 캐릭터다.

심재현 감독은 첫 방송에 앞서 17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드라마는 좀비가 주인공인 만큼 새롭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인만큼 신선함은 물론 익숙한 재미까지 드리기 위해 균형감 있게 두 부분을 다룬다”라며 “또 우리 드라마는 코미디 액션 멜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들어 있다. 좀비를 좋아하는 분도, 좀비를 싫어하는 분도 좋아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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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혁이 ‘좀비탐정’에서 좀비로 변신한다./제공=KBS
최진혁은 “좀비 이야기이지만 색다른 시도를 하는 작품이다. 저에게도 도전인 만큼 고민이 많았는데, 막상 촬영을 하면서 부딪치고 나니 즐기면서 하게 되더라. ‘이런 좀비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한다. 맘껏 망가지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어 “자아가 발생하는 시점에서의 걸음걸이와 표정 등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고민이 되는 부분은 대본을 열심히 봤던 것 같다. 탐정이 되는 이유도 어떠한 사람의 신분을 빌려 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주인공인 공선지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박규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주현이 연기한다. 전작의 인기에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는 박주현은 “전작과 비교해 많이 다르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을 받아서 오는 부담감은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혼을 갈아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심 감독은 ‘좀비탐정’의 관전 포인트를 배우들의 연기라고 꼽았다.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표현하기 쉬운 캐릭터가 하나도 없다. 다 콘셉트가 강하다.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거나 낯설 수 있다”라고 말한 심 감독은 “저는 이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성패는 캐스팅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배우들에 대해 고민하고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가장 원했던 배우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호흡도 너무나 좋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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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극 ‘좀비탐정’에 출연하는 배우 태항호(왼쪽부터), 안세하, 권화운, 박주현, 최진혁, 임세주, 황보라, 이중옥.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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