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 위축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며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27.8%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계의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62.7% 급감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7.8% 줄어든 금액이다.
총투자액에서 지분매각·대부투자회수·청산과 같은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 역시 7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6.0%가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이 50억5000만달러, 제조업이 21억5000억달러, 부동산업이 16억달러, 광업이 9억9000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이 지난해와 비교해 62.7%가 감소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보험업도 1년 전보다 21.3%가 줄었다.
다만 부동산업의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보다 7.3% 증가했다. 기재부는 저성장·저금리에 따른 수익원 다각화 기조 때문에 투자 증가세가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의 투자액이 24억3000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21억8000억달러, 싱가포르 14억9000억달러, 아랍에미레이트(UAE) 6억6000억달러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