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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ROTC 출신 육군참모총장 탄생…남영신 대장 내정(종합)

사상 첫 ROTC 출신 육군참모총장 탄생…남영신 대장 내정(종합)

기사승인 2020. 09. 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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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참모총장,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김승겸 육군참모차장
지작사령관, 안준석 靑 국방개혁비서관
2작사령관, 김정수 지작사 참모장 내정
국방부 "오로지 능력과 인품 갖춘 인재 등용"
국방부, 육·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급 인사 단행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성용 공군참모총장·김승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안준석 육군지상작전사령관·김정수 육군2작전사령관 내정자.(왼쪽부터)/제공=국방부
창군 이래 첫 학군(ROTC) 출신 육군참모총장이 나왔다. 50년 넘게 이어져온 ‘육군참모총장=육군사관학교 출신’ 공식이 깨졌다.

국방부는 21일 새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육군지상작전사령관(대장·ROTC 23기·울산)을 보직하는 등 육·공군 참모총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육군작전사령관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공군참모총장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인 이성용 중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육군참모차장인 김승겸 중장, 육군지상작전사령관에는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인 안준석 중장, 육군2작전사령관에는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인 김정수 중장을 각각 대장으로 진급시켜 보직·내정했다.

이들은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특히 남 새 육군총장은 비육사 출신으로는 김계원 총장 이후 51년 만이다. 육사 1기 서종철 대장이 1969년 9월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비육사 출신 총장은 없었다.

1991년 1월 국군기무사령부 출범이후 기무사를 포함해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령관 출신 총장도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사령부 등 앞선 군 정보기관 수장 출신 총장으로는 정승화 방첩부대장(1962), 이종구 전 보안사령관(1985) 이후 세번째다.

남 새 총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 8월 기무사 개혁을 마무리 할 기무사령관에 임명됐고, 그해 9월 기무사 해편 이후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을 역임했다. 당시부터 남 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군 내에서는 돌았다.

군 안팎에서는 안보지원사령관 출신 총장 임명에 통수권자의 육군 인사권 장악 의도가 강하게 반연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정권을 가진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의 인사추천권을 가진다.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육군참모총장의 인사추천에 군 정보기관의 정보를 종합해 군 인사를 하는 게 보통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특히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사명을 다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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