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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동부권 1·2산단, 또 악취 유출… 주민 악취·어지럼증 호소

익산시 동부권 1·2산단, 또 악취 유출… 주민 악취·어지럼증 호소

기사승인 2020. 09.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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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측, 국도화학, ㈜한솔, ㈜벽산공장 악취 배출 확인
악취점검 익상시
악취점검 익산시 악취상황실 관계자들./제공=익산시
전북 익산시 1·2 공단 인근 주민들이 22일 오후 8시경부터 10시 반까지 화공약품 냄새를 동반한 심한 악취로 밤잠을 설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곳 일대는 익산 제1, 2산단에 82개의 악취배출사업장이 상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그 면적은 460만㎡에 이른다. 또 잦은 악취배출로 2014년 악취관리지역으로 확정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부송동을 중심으로 팔봉 기안, 제일, 동아, 영무예다음, 삼성, 동신 우미아파트 등 17만 여 주민들은 역겨운 화공약품냄새가 섞인 악취로 고통을 호소했다.

시 악취상황실에는 악취로 인한 주민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또 같은 시간대 익산 악취24웹과 시청 당직실에도 모두 20여건의 이상의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부송동 일대 아파트 주차장에 까지 가득 차 있는 뿌연 악취를 들여 마신 시민들은 구토와 머리가 아플 정도의 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이 같은 민원을 접수해 긴급 출동한 익산시 악취상황실 담당공무원들은 악취채취차량을 동원해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산단 내 국도화학과 ㈜한솔, ㈜벽산공장을 악취발생기업으로 화학물질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일부 공장은 공장의 찌꺼기 처리 과정에서 폭기조의 뚜껑을 열어 대규모의 냄새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익산시가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공장 배출구 기준 허용치가 기준 1000ppm에서 750ppm으로 줄었지만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는 악취들이 군집을 이루고 강한 바람과 함께 동시에 주거지역으로 불어닥칠 경우 심한 악취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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