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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도소 최초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

디지털 교도소 최초 운영자, 베트남서 검거

기사승인 2020. 09.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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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가 다시 운영을 시작한 디지털 교도소.
성범죄와 강력사건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의 신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해 ‘사적 처벌’ 논란을 빚은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개인정보를 인터넷상에 무단으로 올린 30대 남성 A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공조 수사로 한국시간 22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오후 6시께)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 성범죄자로 지목된 100여명의 성명과 전화번호 등 인적사항을 허락 없이 게시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씨의 직업과 같은 상세한 신상과 공범 존재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한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같은 해 5월 베트남으로 이동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베트남에서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는 인터폴 국제공조수사 요청 3주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지난달 6일 피의자를 특정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달 31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베트남 공안부 수사팀은 A씨의 은신처를 파악한 뒤 귀가하던 A씨를 검거했다.

한편 디지털 교도소는 23일 오후 5시 현재도 운영 중이다. 운영진은 지난 8일 사이트를 자진 폐쇄했지만, ‘2기 운영자’라고 밝힌 이가 사흘 만에 사이트 운영을 재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A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2기 운영자와 공범 관계인지 조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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